그러니까 이건 극도의 효율충인 사람이 다녀온 8박 9일간의 몽골여행 이야기이다
어느 날인가 별을 보는게 좋았다. 그래서 천문대를 가봤는데 안개 낀 하늘만 보고왔다. 매우 아쉬웠다. 그래서 회사의 극강 장점이었던 9일간의 여름휴가를 이용해서 별보는 여행을 가려고 결심했다.
어디가 별보는게 좋을까
몽골을 가기로 했다
거기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이정도 이유로 몽골여행이 정해졌다.
그 전까지는 별다른 로망이나 그런게 없었고, 몽골에 가는게 딱히 유행도 아니었다.
그런데!
내가 여행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갑자기 나혼자 산다 워크샵..? 몽골로 여행?
또 유행에 뒤떨어지면 안되는 코리아 사람들이 우후죽순 몽골로 여행을 갈까봐 급하게 비행기 부터 끊어버렸다.
나의 계획은 8박9일을 최대한 알차게 쓰는 것이 목표여서
일부는 패키지, 일부는 자유여행으로 하기로 맘먹었다.
Q. 몽골은 혼자 여행이 가능한가요?
여기서부터가 난관이다. 나름 국내자유여행, 해외여행, 많이 다녀봤는데 몽골은 일단 준비부터가 어나더레벨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롯이 나 혼자는 불가능입니다.
대신 나혼자서 패키지 멤버에 끼는 것은 가능입니다.
몽골여행이라 하면 도시가 아니라 엄청난 대초원과 사막을 넘나드는 대륙을 지나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기 때문에 가이드 + 운전기사가 있는 패키지를 구매하여 6명의 동행과 여행해야한다.
그래서 패키지를 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
그건 바로 네이버 **‘러브몽골’**이라는 아주 유명한 동행 구하기 카페가 있는데 여기서 구하면 된다.
https://cafe.naver.com/lovemongol
다 끼리끼리 몽골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 동행 구하는 글을 보러 온사람, 글 적는 사람 등 많아서 카페를 천천히 읽어 보다보면 “조건” 같은 것들이 눈에 띌 것이다. 크게 3개로 구분하면 요렇게 된다.
[ 인원수와 연령대 ]
대부분 6명 패키지가 제일 흔하고(가이드,운전기사 포함 8명이 차량 최대인원인 경우가 많기 때문)
소수로 4명이나 8명 이상으로 움직이는 패키지도 있다.
그리고 혼자서 패키지 신청하는 나 같은 경우는 좀 특별 케이스고, 친구끼리, 연인끼리, 부부끼리, 자식끼리, 등등 다양한 모집 군이 있는데 커플은 커플모임, 어르신 모임은 어르신들끼리, 아이 있는 팀은 아이끼리, 여자만 있는 팀, 혼성팀, 남성팀 등 매우 다양한 조건들이 있다.
본인 취향껏 끼고자 하는 팀에 끼면된다.
그렇지만.. 내가 원하는 날짜와 코스에, 원하는 그룹구성이 있기에는 쉽지 않긴 하다. 본인이 적당한 협의점을 찾아야한다.[
[ 코스 ]
앞서서 코스 얘기를 했는데 사실 나의 입장에서는 몽골 어디를 가도 좋다 입장이지만, 몽골에서도 꽤나 다양한 코스가 있다.
크게는 사막이 포함된 고비사막코스
온천이 포함된 쳉헤르 코스
짧은 시간 도심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빠르게 다녀오는 근교코스
등등이 있다. 이 코스라는건 여행사가 대강 정해주는 것도 있지만 구성원들끼리 직접 정할 수도 있다. 대부분 많이 가는 코스가 있을 뿐. 코스도 패키지 구성원 선택에 중요한 점이 된다
[ 기타 등등 여행 특성 ]
첨보는 사람들끼리 여행가는데 당연히 모든 게 맞을 수 없지만..!
하루 종일 차타고 게르가서 합숙하는데 흡연여부, 음주여부, 스몰톡 많이적게, 출발지 등등 꽤 중요하게 봐야하는 것들이 있다.
특히나 중요한게 흡연여부!!
흡연자들 모임의 경우 차 세우고 담배도 피고 그러겠지만 비흡연자가 껴있으면 꽤 힘들다. 음주의 경우에도 몽골 특성상 저녁을 함께 먹고 자기 전까지 팀원끼리 있는데 술 마시고 죽자 이런 분위기인데 나만 음주 안한다면 그 또한 힘들것이다.
그리고 보통 패키지원들은 같은 비행기 편을 선택하기 때문에 (투어시간때문) 출발지!
서울에서 탈건지 그 외지역에서 탈것인지 이런 사소한 작은 것들도 패키지구성원을 정하는데 중요 포인트가 된다.
이정도로 고려해야할 여러 것들이 있지만 하나하나 고민하고 있을 시간이 있다면
고민말고, 당장! 러브몽골 가입 후 눈팅부터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원하는 장소에 함께 추구하는 여행을 하려고 모인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서
고민하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다시 나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나는 패키지 + 자유여행을 하려고 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몽골로 가는 티켓따로(팀원들과 함께), 몽골에서 한국으로 가는 티켓(개인일정 맞춰서) 구매를 했다.
[항공편]
전체비용 : 656,700원
한국→몽골 : 346,900원 (대한항공)
몽골→한국 : 309,800원 (몽골미야트항공)
왕복이 아니라 다른항공사로 각각 끊어서 조금 더 비싸게 준 감이 있다. 보통 싸게 잘 끊었다 하면 40만원대(성수기 7월-8월기준) 정도이다.
[투어비]
투어비는 투어사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나는 5박6일 코스에 712,000원을 줬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막 엄청나게 알아보고 그런 사전조사를 하지 않아서 나중에 알았지만 꽤 싸게 구한것이었다. (그에 따른 끔찍한 일은 나중에 이어진다)
투어사는 굉장히 많이있고, 러브몽골에 등록된곳 아닌곳으로 나뉜다.
투어사들도 이름있는 업체들은 당연히 비싸지만, 후기가 많고 어느정도 보장되어있다.
그리고 이름없는 투어사들은…가격은 저렴하지만 여행에 대한 리스크를 조금은 안고 간다고 보면된다.
하지만 몽골여행을 다 마치고 돌아와서 보니, 몽골여행이라는것 자체가 엄청난 변수를 동반한 것이기때문에 돈을 아끼려면 이름없는 투어사를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어차피 유명하든 무명이든 일어날일은 일어난다…
[개인 사비]
몽골여행의 단점이자 장점이 투어가 모든것을 해주고, 투어가 모든것을 해준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큰 개인사비는 필요없다, 어쩌다 들리는 기념품 샵에서 사먹을 것이라던지, 동행들과 저녁에 먹을 간식이나 술 음료 등을 사는 정도면 충분하다.
그래서 우리 동행들은 투어비 70만원 정도에서 5박기준 개인사비 10만원에서 20만원만 환전을 했고, 공항에서 환전했다.
몽골에 다시 온다는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그릭(몽골돈)을 최소화 하는 것이 이득이긴하다.
(그래도 뭐 남으면 기념으로 가지고 있는거지)
제너럴한 이야기는 이정도에서 마치고
다른 글로 좀 더 상세하고 딥한 이야기를 이어나갈까 한다.
돌이켜 보면 다 좋은 기억만 남는다. 몽골..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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